당뇨 환자의 아스피린 복용은 주치의와 상의후에

혈관질환이 있거나 혹은 그럴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아스피린이 기적의 약물처럼 추앙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저용량(100mg) 아스피린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복합적인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예방을 위해 권고되었다.


서울대에서 당뇨병 진단을 받은 40~99세 261,065명을 저용량(75~162mg) 아스피린을 먹은 그룹과 아스피린을 먹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추적관찰한 뒤 허혈성 뇌졸중 발생 빈도를 비교했다. 결과는 오히려 아스피린을 먹은 그룹의 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7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미국/유럽 등지에서도 아스피린이 당뇨 환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크다는 연구가 있었고, 심지어는 당뇨병 환자에게 아스피린 저항성이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장/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당뇨, 고혈압 환자가 혈관질환 예방 목적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크다는 의견이 우세해 권고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당뇨병 관련 학회도 단순히 당뇨환자의 심혈관계질환 예방 목적의 아스피린 사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질환(고혈압/고지혈증 등)이 동반된 당뇨 환자 또는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높은 반면 출혈 위험은 높지 않은 당뇨 환자의 심혈관질환 예방 목적에서의 저용량 아스피린은 처방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싶을땐 혼자서 판단/결정하기보단.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환자의 현재 상태, 위험요인, 가족력, 아스피린 저항성 여부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해 신중하게 결정하는게 현명할듯.

by 백발도사 | 2021/04/08 15:42 | 당뇨병/내분비클리닉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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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mic71 at 2021/04/08 18:16
그래도 혈전을 막는 데엔 아스피린이 여전히 유효합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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